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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정가격 이라는 허구다.

by 정부지원금융왕 2022. 8. 17.

고정가격이라는 허구자. 이제 정부가 발행한 점토판은 미학적으로도 세련되었다. 세세한 기록은 모두 생략하고 숫자만 적어 넣어서 분할과 통합을 손쉽게 그 협의체를 만들었다. 그런데도 박쥐들은 실물과 연결되지 않은 점토판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이를 일 쥐는 서두르지 않았다. 어차피 화폐는 대중의 믿음에 '이다. 대중들이 믿고 싶은 대로 믿게 놔두자는 게 그의 그래서 20이라고 쓰여 있는 점토판을 가져오면 20cc의 두고 싸웠던 기억이 유전자와는 무관한 완전히 추상적 무리다, 이를 알고 현명한 박 나중의 믿음에 근거한 환상 사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오면 20cc의 피를 준다. 이부는 피 자체의 변동 때문이었다. 가도라는 이름은 이제 더러운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팔은 상당히 견실한 편이었다. 피의 채권에 대해서만 피의 채무 이 점토판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갑돌이가 점토판 마클 갑돌이 집에는 '갑들에게 점토판이 싸여 있었다. 경제적 의미는 이렇다. 동굴 속에서 피에 대한 채무와 채권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누군가는 나중에 피를 되받고자 남는 피를 누군가에게 주었고 누군가는 오늘 피를 얻어서 나중에 갚을 생각을 하고 있다. 피를 받은 놈이 있고 줄 놈이 있으며 이 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아직 이 자라는 개념도 없었고 점토판은 등가의 피를 의미했으므로 나중에 받으리라 기대하는 양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양이 엇비슷했다. 이 사실은 개별적인 박쥐 차원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핵심적이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통해서 채권과 채무를 거칠게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국가가 점토판을 독점하자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 사실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정부는 차차 '피자를 빼고 그냥 점토판이라는 명칭을 공식 이름으로 사용했다. 20 점토판, 10 점토판, 100 점토판으로 불렀다. 박쥐들도 언어의 경제성에 따라 점토판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별다른 거 부감을 갖지 않았다. 박쥐들이 동굴에 점토판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느끼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자꾸 물가가 올랐다. 피가 는 점토판에 연동되어 있었으므로 괜찮았지만 다른 물건의 상대적 러면서도 이 박쥐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박쥐들은 곧 깨닫게 될 것이다. 20이 꼭 20cc의 피가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박쥐사회가 피를 중심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가치 있는 재화가 피 하나는 아니다. 포유류의 피도 뽑아먹지만 머금은 모기를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또 새끼를 키우기 위해 둥지가 필요한데 둥지를 만들 지푸라기나 회반죽을 제공하는 박쥐들도 있다. 화폐경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박쥐들은 이런 재화들을 스스로 만들어 얻거나 피의 양에 준하여 교환했다. 상호교환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림짐작일 뿐이다. 네가 한번 해주었으니 나도 한번 해준다는 식이다. 그러나 갑돌이 도입한 점토판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점토판은 협력의 범위도 넓혔지만 바꾸었다. 모기나 지푸라기 채집에 특기가 있는 박쥐들은 예전과는 달리 그것만 하고도 먹고살 길이 생겼다. 점토판만 있으면 피와 교환할 수 있었고 모기를 잡아서 팔거나 지푸라기를 채집해도 점토판을 얻을 수 있었다. 전문화와 분업이 진행될수록 생산성은 향상했기 때문에 화폐를 도입한 동굴사회는 이전보다 풍요로웠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피의 가격은 고정되어 있었다. 언제고 점토판을 들고 가면 정해진 양을 교환할 수 있었으므로 점토판은 일정 한 양의 피를 의미했다. 그런데 다른 물건의 가격은 일정하지 않았다. 분업이 심화할수록 물건이나 서비스의 목록도 증가했는데 가격이 어느 날은 하늘 높이 소고 은 땅이 꺼지라 가라앉았다.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기의 공급은 심하게 변동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모기가 높이 솟구쳤다가 어느 날 상황에 따라 모기나 깊으란 여름에는 모기 가격이 허허 못 먹는 귀한 별미가 죗값이었지만 겨울에 모기 고기는 그건 지푸라기 쪽도 마찬가지였다. 박쥐들은 피만이 고정되어 있고 다른 물건들은 가격 변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건 박쥐들의 착각이었다. 피의 가격이 더 시원하게 움직였다. 박쥐들도 벌들처럼 사냥에 성공할 때는 다들 서고 했다. 들소무리가 떼 지어 가거나 포유류들이 낮잠을 잘 자는 계절에는 사냥이 쉬웠다. 내가 사냥에 성공하기 어려우면 남들도 그랬다. 화폐가 도입되기 전에 이는 뼈아픈 현실이었다. 피가 남아서 남을 주려고 할 때는 막상 피가 부족한 박쥐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피가 부족해서 기증자를 찾아 헤맬 때면 동굴 안은 그런 배고픈 박쥐들 천지였다. 그런데 갑돌이 만든 점토판을 사용하면서부터 이런 현상은 크게 호전되었다. 박쥐들은 점토판이 마술을 구 린다고 생각했지만 간단했다. 협력의 범위가 크게 넓어졌기 때문이다. 협력의 범위가 넓어지니 당연히 피의 공급이 안 졌다. 피가 남는 지역과 모자란 지역이 피를 교환할 수 있는 공급량은 대체로 평균을 이루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기복까지 해결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박쥐들의 점토판은 피와 연동되어 있으므로 피의 가격이 고정되었다고 착각했다. 들은 다른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의 변화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교환할 수 있었으니 피 봉지만 전반적인 공급량의 어들의 점토판은 일정한 되었다고 착각했다. 이로써 균형을 유지하던 통화량이 급격히 무너졌으며 중앙통제체계에 대한 신용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게 되었다. 시장에선 수군대는 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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